접히고 휘어지는 스마트폰, 써볼만 할까?

전 세계 치열한 스마트폰 제조 경쟁 속,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승부수

폴더블(Foldable)에 이어 롤러블(Rollable)까지 다양한 플렉시블(Flexible)기술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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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n 2016 zeigte LG Prototypen seines biegsamen Fernsehbildschirms. © LG / Sources : ZEIT Online

삼성과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회사들이 올해에도 서로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은 다가오는 28일에 열릴 Mobile World Congress(이하 MWC)에서 갤럭시 S9을 선보일 예정이며 갤럭시 A8 등 중저가 브랜드를 소개한다.

이에 맞춰 지난 1월 9일, 중국의 화웨이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에서 ‘메이트 10 프로’라는 스마트폰을 필두로 미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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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s : BrainBox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판매되는 애플의 아이폰 SE는 올 초반에 아이폰 SE 2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갤럭시 노트 9, 아이폰 8 등이 큰 이변이 없다면 출시된다.

이 외에 올해 눈에 띄게 바라봐야 할 부분은 애플의 아이폰 X와 같은 삼성의 갤럭시 X로 출시될 스마트 폰이다.

폴더블(foldable)형태로 출시될 것이라는 갤럭시 X는 원래 ‘MWC 2018’에서 선보일 예정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정확한 공개예정 일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이폰 X와 같이 기존 삼성의 스마트폰 라인업과는 별개로 하반기에 갤럭시 노트 9의 이벤트상품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로 인해 전세계적인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 시장의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폴더블이란

폴더블 폰이란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화면의 경계가 없이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반으로 접히는 핸드폰이다. 2015년부터 삼성에서 관련 특허를 내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게 경계가 없이 접히는 스마트폰이 출시된 적은 없다. 2016년 레노버(Lenevo)는 스마트폰 ‘씨플러스(CPlus)’와 태블릿 ‘폴리오(Folio)’를 선보인바 있으나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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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레노보가 선보였던 스마트폰 프로토타입이다. 출처 : androidauthority, Lenovo foldable smartphone and tablet concept hands on

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flexible) 기술에 의해 진화했다. TV에서 볼 수 있는 커브드(Curved) 기술을 넘어 휘어지는 화면인 밴더블(bendable)에서 앞서 말한 폴더블 화면과 돌돌 말리는 화면인 롤러블(rollable)까지 모두 플렉시블 기술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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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이 또다시 출원한 특허내용에는 한쪽이 휘어지는 전자장치와 롤러블 관련 기술이 포함되어 있어, 계속해서 접히거나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성 뿐 아니라 애플, LG, 레노버, 오포, 노키아 등의 주요 스마트폰 회사들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관련제품을 만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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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롤러블 디스플레이 특허제출내용이다.  sources : LAPTOP, Samsung’s Next Tablets Could Have Rollable Displays

아무래도 디스플레이와 전자 제조 기업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삼성과 LG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즉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에서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아이폰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중국의 오포같은 새로운 기업들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격적으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의 굳건해보였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이제 떨어질 일만 남아있다.

폴더블

지난  해, 삼성이 미국에 제출한 특허내용 중 일부다.
sources : Techrader, Here’s more evidence Samsung is making a dual-screen, foldable phone

이에 삼성은 인공지능, 홍채인식 등으로 소프트웨어기술을 발전시키면서도 한편으로는 폴더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앞서나가는 하드웨어 기술로 시장의 자리를 지키고자 한다.

그러나 폴더블 스마트폰이 내세우는 장점은 아직 그럴듯하지 않다. 접었을 때는 스마트폰이고, 펼쳤을 때는 태블릿으로 사용한다는 편리함과 신기함만으로는 구매까지 이어지기 어렵다.

이미 태블릿PC가 더 스마트해진 스마트폰과 더 가벼워진 노트북과의 경쟁에서 밀려있는 상황에서 굳이 태블릿이라는 장점만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이 경쟁력을 갖기는 어렵다.

다만, 폴더블,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가전, 건축 등에는 혁신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원형의 기둥에 스크린이 장착되거나 창문, 냉장고 등 접을 수 있는 스크린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 것이라 기대된다. 따라서 반드시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플렉시블 기술을 누가 먼저 시장에서 멋지게 선보이게 될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