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 주, 이 주의 신선한 관심사 TOP 3

1. 미국의 망중립성 원칙 폐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서 작년 말,

*망중립성 폐지라는 엄청난 결정을 내렸습니다.

 

*망중립성

: 통신사업자(ISP)가 인터넷으로 전송되는 데이터

트래픽을 내용, 형식, 제공사업자, 이용 단말기 등에

관계없이 차별, 차단하지 못하도록 하는 원칙

 

이로인해 국내ㆍ외적으로 미디어 산업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곳이 넷플릭스입니다.

넷플릭스 로고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전세계적으로 가입자 수 1억 명을

돌파했고, 미국 내 인터넷 트래픽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일기업으로서는 최대입니다.

망중립성 원칙의 폐지로 통신사업자들은 막대한

트래픽을 일으키는 서비스사업자들의 데이터 전송속도에

제한을 두거나 추가 요금을 물게 할 수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데이터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넷플릭스는 추가 요금을 내는 것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편에선 오히려 이 원칙의 폐지가 넷플릭스에게

좋은 기회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자본력이 탄탄한

거대 기업에겐, 추가 비용을 부담하면서라도 데이터

속도에서 우위를 차지하여 경쟁사들에 비해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라는 것입니다.

 

일리 있는 말이지만, 상황이 좋진 않습니다.

미국 주요 통신사업자인 AT&T의 경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타임워너를

93조를 들여가며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빅딜이 성사될 경우, 스트리밍서비스 경쟁사인

넷플릭스는 AT&T의 견제를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국내에선 유투브, 페이스북과 같은 해외 사업자들의

세금, 망사용료 납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이 계속해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고집피우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주요한 변명거리였던 미국의 망중립성 원칙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기 때문이죠.

 

이 외에도 다 방면에서 큰 변화들이 예상되지만

가장 우려되는 것은 소비자들의 입장입니다.

과연 이 엄청난 결정이 기업들의 부담으로 끝이 날 지

소비자들도 (비용부담면에서) 체감을 하게 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짓 파이 위원장

(사진=아짓 파이 FCC위원장 / AP뉴시스)

 

2. 풀러스 규제 논란

 

카풀 앱 풀러스가 규제와 관련되어 논란이 시작된 것은

2016년부터입니다. 당시에는 불특정 다수에 유상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불법 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출퇴근 시간대에는 카풀이 허용됨에 따라

이러한 논란이 잠잠해지는 듯 했죠.

 

그러다 2017년 말에 다시 한번 논란이 재점화 되었습니다.

유연근무제를 바탕으로 앱 상에서 출퇴근 시간대를

가능하게 하여 영업시간 확장에 돌입한 것입니다.

이에 택시업계는 물론, 서울시가 즉각적인 경찰 조사를

의뢰하는 등 엄청난 반발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규제에 고통받는 스타트업들을 대대적으로 재조명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여러 단체에서 규제 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비단 규제에 대한 논란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부분에선 유독 반발이 심합니다.

국내 최대 이익집단 중 하나인 택시업계가

그 반대편에 서있기 때문입니다.

우버, 콜버스, 풀러스, 럭시 등의 업체들은 택시업계의

반발로 서비스를 접거나 계속해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국회에선 모빌리티 규제 개선 토론회를 개최했고,

정부에선 규제개혁 해커톤을 개최했으나 모두 택시업계의

반발로 취소되었습니다.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규제 개혁을 위한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이익 집단인

택시업계의 변화가 가장 시급해보입니다.

이와 관련되어, 잘 정리된 기사를 첨부합니다.

 

[IT여담] 럭시와 풀러스에 핏대올리는 택시업계에 드리는 글

택시 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3. 10대가 가장 사랑하는 앱 ‘Youtube’

 

지난 달 12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10대 그리고 20대가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은

‘유투브’라고 합니다.

 

10대 와이즈랩

(사진=와이즈앱, 한국 10대가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

 

이는 사람들이 유투브를 네이버처럼 ‘검색 사이트’로 활용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을 반증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5년 기준으로 북미에선

제목에 ‘How to~’가 포함된 동영상의 조회시간이

1억 시간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국내 영상에도 ‘~하는 법’, ‘꿀팁 영상’, ‘OO후기’ 등

단순히 흥미만을 위한 영상이 아닌 정보를 주는

영상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20대 와이즈랩

(사진=와이즈앱, 20대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

 

30대 40대, 50대 이상 구간에서도 유투브는

근소한 차이로 2위 또는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통계가 흥미로운 것은,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나갈

이른바 *Z세대들이 핸드폰으로 가장 많이 소비하는 것이

‘동영상’이라는 것입니다.

 

*Z세대 : 1995년 이후 태어난 19세 미만의 청소년을 뜻하는 용어

 

심지어 네이버가 제공하는 자료에서도 최다 검색어 1위가

‘유투브’라고 할 정도이니, 이들의 동영상에 대한 친숙함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딩고’, ‘셀레브’ 등과 같은

미디어 회사들이 성공하고 있는 이유도 이 떄문이겠죠.

 

뿐만 아니라 요즘 10대들은 본인이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이른바 ‘브이로그’라는 본인들의 일상을 담아

영상을 제작해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전에는 글, 사진으로 자신들의 일상을 공유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동영상으로 남기게 된 것이죠.

 

Vlog

(사진=YouTube, Sophie Kim Vlog,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친숙하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도 “Video First”를 외칠 정도로

동영상 콘텐츠는 앞으로의 핵심 사업이 될 것입니다.

이미 미디어 채널들은 넘치고 있고, 어떤 획기적인 미디어가

이 시장에서 살아남게 될 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