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그들은 누구인가?

 
그래서 누구라고?
국내 P2P 대출 1위 업체 8%를 파헤치다.

 

 내가 대학을 입학할  즈음부터, ‘꼭 알아야할 시사상식 사전’에는 항상 핀테크와 P2P대출이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았다.   단어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던 나에게 조차도 생경하고 와닿지 않는 단어였다. 부모님으로부터 얼마 안되는 용돈을 받아 교통비에 친구들과  한잔 하랴, 하루   꼬박  사먹으랴,  달에   안되는 소중한 치킨타임까지 가지고 나면, 월말에 남는  약간 저축하는 것이  재테크의 전부였기 때문이다. 학자금 대출금을 갚는 것도 졸업 후의  이야기로 느껴지니. 아, 물론 먹는 데만   아니다. 공… 공부도 했지.​ ​책도​ ​사고.​ ​음​ ​그래. 

  
 P2P대출 서비스에 내가 관심을 가지게  계기는 8퍼센트 이효진 대표를 알게 되면서부터다.​ ​물론​ ​직접적으로​ ​알지는​ ​못한다.​ ​내​ ​마음속에​ ​​저장​되어​ ​계신​ ​분일​ ​뿐. 
  
 무엇보다 포항공대를 거쳐 우리은행에서 일하다 창업한 이력과 여성 창업자, 엄마 창업자(출산을 하신 와중에 산후조리원에서 직원 면접을 봤다는 에피소드는 유명한 일화다.)라는​ ​타이틀이​ ​나를​ ​더욱​ ​설레게​ ​했다.​ ​음​ ​일단​ ​멋있다. 
  
 나의 무관심이 머쓱해  정도로  많은 규제 속에서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가며 목소리를 내고 있는 8퍼센트. 창업한지 불과 3-4년만에 국내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는 개인신용​ ​P2P대출​ ​플랫폼을​ ​만들다니.​ ​진정한​ ​걸크러시가​ ​아닌가. 
  
 그래서​ ​더욱​ ​궁금해졌다.​ ​8퍼센트가​ ​걸어온​ ​길.​ ​그리고​ ​P2P대출​ ​서비스. 
‘나도​ ​투자해볼까?’라는​ ​알량한​ ​생각도​ ​했지만​ ​말이다.​ ​음음. 
  
 국내에서도 창조경제를 앞세운 정권과 맞물려 등장한 핀테크Fintech분야는 모바일 간편 결제뿐 아니라 크라우드펀딩, P2P대출  기존 금융 시스템을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로 발전하며  세계의 각광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최근  년간 본격적으로 관련 산업이 성장해왔으나 그와 동시에 여타 산업들보다 심하게 규제를 받고 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했던​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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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에서도 P2P대출 서비스는 일단 ‘대출’이라는 단어에서 이해할 수 있듯 돈을 빌리는 서비스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여성 전문 대출, 러시그리고캐시, 강력한 멜로디로 한 동안 내 입 속을 맴돌았던 00머니 등 마치 공짜 돈을 빌려주는 것 같은(?) 대출업체 광고가 결국은과도한 빚은 당신에게 큰 불행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를 포장하는 그럴싸한 광고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직결되어 그게 그거니까 규제하는 거 아니야? 돈을 더 막 빌려주겠다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만 할 뿐, ‘P2P금융이 왜 뜨거운 감자일까, 왜 규제가 심할까, 왜 갑자기 핀테크라는 용어가 생겨난 걸까’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해보자. 고민.

 공부 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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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기관은 크게 제1,2 금융권으로 구분 되어있다. 연아언니의 국민은행, 유느님의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 은행을 제 1금융기관이라고 부른다.

 제 2 금융기관은 전통적인 상업은행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비은행 금융기관을 통칭한다고 보면된다. 보험회사, 증권회사, 저축은행, 신용카드회사, 캐피탈, 여신전문금융회사 및 상호금융사 등을 가리킨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은행들은 제 1금융권으로 연 3~5%대의 저금리 대출구조다. 그리고 앞서 잠깐 예로 들었던 저축은행을 위시한 제2 금융권, 그리고 흔히 사금융으로 불리는 제3 금융권까지 숫자가 높아질수록 담보나 이자에 대한 리스크를 보다 높이 부담하게되는 구조다.

 위와 같이 우리나라는 대출금리가 저금리와 고금리로 양극화 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신용등급이 5~7등급이며 소득이 낮은 중신용자와 제1금융권 은행에서의 대출이 힘든 사회초년생, 연금수급자 등의 사람들은 부담스러운 고금리로 돈을 빌리고는 했다. 이랬던 판국에 나타난 P2P 대출은 이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주는 ‘키’로 작용을 했다. 중금리로 돈을 빌려주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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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중금리란 무엇일까? 중금리는 말 그대로 제1금융권에 속한 시중은행의 저금리(약3~5%)보다는 높고, 제2, 3금융권에 속하는 캐피탈, 대부업체 등의 고금리(제 2금융권 : 약15~20%, 제3금융권 : 27.9% – 법정최고금리)보다는 낮은 금리를 일컫는다. 중금리는 기존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밖에 없던 이들에게 이자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사업을 시작한 P2P 대출은 해외에서부터 성황리에 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 P2P 대출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이 어려워진 대출자와 낮은 금리와 경기 침체로 자금 운용할 곳을 찾지 못한 투자자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출처 : 모바일 트렌드 2016) 그렇기때문에 해외에는 이미 대표적인 P2P대출업체들이 많다. 렌딩클럽LendingClub (부정대출 여파로 지금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소파이SoFi, 펀딩서클 FundingCircle, 프로스퍼 Prosper Marketplace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렌딩클럽은 이효진 대표가 직접 탐사를 다녀온 곳이기도 하다. 우리은행에서 퇴사 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여행을 간 이 대표는 우연히 P2P 대출 사업을 접하게 되었다. 그는 열정적으로 관련 정보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고,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렌딩클럽의 본사까지  방문하였다.

 렌딩클럽은 미국의 대표적인 P2P 대출업체로서 영국의 펀딩서클이라는 회사와 함께 전세계 P2P 대출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킨 회사다. 렌딩클럽의 사업 모델은  제1금융권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사람들이 중금리(7~10%)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었고, 이 대표는 이 금융 모델이야말로 저금리와 고금리로 양극화 되어있는 우리나라 대출시장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한다. 그 길로 한국으로 들어온 이대표가 창업한 우리나라의 중금리 P2P 금융 업체가 바로  ‘8퍼센트’이다.

 *지난해 5월 9일에 터진 렌딩클럽의 CEO 부정대출 사건의 여파로 전 세계 P2P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P2P 업계는 신용도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BM을 구축 하려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1월 등장한 8퍼센트는 현재까지 중금리 P2P 금융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2017년 10월 27일을 기준으로 평균 수익률 9.74%, 연체율 0.78%, 부실률 1.53%이며, 평균 투자 금액은 638만원이다. 누적대출액은 약 904억원을 돌파하며, 쭉쭉 성장하는 중이다.

 8퍼센트는 보통 연 7% ~ 13% 정도의 중금리를 채택하고 있다. 원래 저금리와 고금리 사이인 중금리라는 용어 자체가 없었는데, 8퍼센트를 필두로 P2P 금융 업체들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도 중금리 대출 시장이 열리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대출자는 제1금융권에서 은행대출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키기가 어려웠고, 제2 금융권에 가면 이자 금리가 높아서 감당하기 어려워했다. 투자자는 은행이자 2%시대에 수익을 더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8퍼센트에서는 이러한 니즈가 있는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아 좋으니, 1석 3조 아닌가.

 잠깐, 그런데 왜 P2P 대출에서는 예금이 아닌 투자라는 단어를 쓰고, 우리는 투자자가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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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에 예금을 한다는 것은 언제든지 원할 때 내가 예금한 원금을 다시 찾을 수 있고,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1~2%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8퍼센트와 같은 P2P대출의 경우 말그대로 Peer to Peer로 돈을 빌려줄 여력이 있는 개인이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8퍼센트라는 플랫폼을 통해 돈을 빌려주는 것을 뜻한다. 여기에는 대출자의 신용도와 용도, 목적, 기간 등이 하나의 상품의 형태로 만들어지고, 은행 대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과 다양한 옵션을 통해서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투자의 개념으로 상품을 선택해 돈을 투자하게 되는 구조다. 안정적인 예금의 성격보다는 수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의 성격이 더 큰 것이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P2P 대출의 과정을 8퍼센트의 서비스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먼저, 대출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까? 모든 대출과정은 모바일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우선 휴대폰 인증을 통해 본인 명의의 대출임을 확인하고, 주어진 질의 응답에 맞춰 답변을 작성해 대출을 신청한다.

 그런 다음 8퍼센트의 내부 적격심사를 거치게 되는데, 대출 신용 조건에는 대출자가 신용등급이 7등급 이내이고, 최근 1년간 연체 혹은 채무를 불이행한 경우가 없어야 하며, 재직과 소득이 증빙 되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추가로 개인회생, 파산, 신용회복 등의 기록이 있다면 대출이 불가하다.

 이 후, 대출조건이 성립하면, 금리, 만기, 대출 한도를 자동으로 계산해서 보여준다. 그 다음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8퍼센트 자체의 전문적인 심사 시스템을 통해 최종 대출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기존 은행들이 대출자의 과거 신용기록에 중점을 두는 것과는 다르게 8퍼센트는 대출자를 심사할 때 대출자의 현재 현금흐름을 보는데 중점을 둔다. 신용등급이 낮더라도 현재 월급이 꼬박꼬박 들어오고 있다면 대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대출 심사에는 공인회계사 여러명이 참여해 대출 가능 여부를 판단할 뿐 아니라 SNS, 심리에 기반한 정성평가, 여기에 더하여 자사만의 리스크평가 모형을 더해 신용있는 대출자를 가려낸다. 8퍼센트의 경쟁력(핵심)은 사실상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심사기준은 영업 기밀이라 알 수는 없지만 말이다. 이런 과정으로 최종 심사까지 마친 후, 대출 결정이 내려지면 1~2일 만에 대출이 이루어진다.

  8퍼센트의 리스크평가 모형은 창업 초기에 포항공대 수학과 출신이 이효진 대표가 만들고, 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더 발전시켰다고 한다.

 8퍼센트는 1년마다 재심사를 통하여 대출자가 상환을 꼬박꼬박 성실하게 해왔다면, 갱신을 통하여 우대금리를 적용하거나 대출 한도를 확대해주기도 한다.

 이제 돈을 빌려주는 투자자로 넘어와보자. 대출과정과 마찬가지로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을 마치면, 최소 1만원이상부터 예치금 형태로 계좌에 돈을 넣어두고 투자금으로 쓸 수 있게 된다. 투자 방법은 크게 직접 투자를 할 상품을 고르는 방식과 자동 분산투자 시스템을 이용하는 방식 두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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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직접 상품을 골라 투자하는 방식에 대해 얘기해보자. 우선, 투자할 상품에 대한 정보를 살펴본다. 투자 상품 상세페이지에 들어가면 위의 그림에 보이는 바와 같이 대출자의 나이와 성별같은 기본 정보부터 시작해서 소득 정보, 부채 정보와 예상수익률, 8퍼센트 자체 등급 등의 여러가지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된다. 여기에 더하여 투자금액을 고르면, 예상되는 세전이자가 얼마인지도 알려준다. 이를 꼼꼼히 살펴본 후, 투자하고 싶은 상품을 선정하고, 투자할 금액을 정하여 투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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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2월부터 도입된 자동 분산투자 시스템은 더 간편한 방법이다. 먼저, 안정 투자형(목표 수익률 7.84%), 균형 투자형(9.27%), 수익 투자형(10.84%) 중 자신이 원하는 투자유형을 고른다. 그런 다음 투자할 금액을 지정하면 자동으로 여러 상품에 분산 투자가 되는데, 선택한 유형에 따라서 상품의 등급(8퍼센트 자체등급) 분포가 자동으로 최적화된다.(출처 : 8퍼센트) 이 때, 최대 자동 분산투자 금액 단위는 20만원이며, 모든 상품의 만기는 12개월 이하이다.

 *투자 금액 단위란 하나의 상품마다 투자할 금액을 의미한다. 금액 단위가 작으면 리스크와 세율이 낮아지는   장점이 있고, 금액 단위가 클 때는 투자가 빠르게 완료된다. (출처 : 8퍼센트)  

 자동 분산투자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몇몇 장점이 있다. 알다시피 분산투자는 상품마다 소액씩 분산투자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 상품에서 문제가 생겨도 크게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리스크가 감소하는 것이다. 리스크가 감소하면서 투자 수익이 안정되는 장점도 있다. 8퍼센트의 자동분산 시스템은 리스크를 감소하고 평균 9% 내외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또한, 원래 8퍼센트의 신규 상품은 평일 낮 1시에 홈페이지에 게시되는데, 자동 분산투자는 12시 55분에 시작한다. 자동 분산투자 미사용자보다 5분 일찍 새로 등록되는 상품에 투자가 가능한 것이다.(12시 55분에 한 번, 1시 5분에 한 번 더 진행한다.)

 그리고 보통은 공연 티켓팅을 하듯이 상품이 올라오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투자를 하곤한다.  하지만, 자동 분산투자는 알아서 투자를 해주기 때문에 굳이 채권 공시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면 제일 궁금하고 중요한 투자 수익은 어떻게 나한테 들어오는 것일까? 8퍼센트에서 투자 수익금은 여러 상환방식을 통해서 들어온다. 상품마다 방식이 다른데 원리금 균등상환방식과 혼합 상환방식, 월이자지급 방식 등이 있다.

 말이 좀 어려운데 쉽게 설명해보자면, 원리금 균등상환은 매달 원리금이 균등하게 들어오는 것이고, 혼합 상환은 여기에 대출기간 중 원금 일부를 상환받을 수 있는 것이며, 월이자지급은 매월 똑같은 금액의 이자가 들어오다가 만기 때 그 달의 이자와 원금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투자를 하고 항상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투자라는 것은 본래 ‘High risk’의 성격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분명히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8퍼센트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1. 가장 근본적인 예방책은 ‘돈을 갚을 수 있는’ 대출자를 가려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대출 승인율을 5% 내외로 유지한다. 투자자의 돈을 갚을 능력이 있는 대출자인지를 까다롭게 가려내어 승인을 하기 때문이다.
  1. 8퍼센트 자체의 리스크 등급이 있다. A+, A, A- 와 같이 A~D 까지 총 12단계로 나뉘어 연체 이력, 소득 수준, 부채 정보 등의 기준으로 등급을 정한다.
  1. 예치금은 제3자인 은행에 맡겨 두어 회사 운영 자금과 구분을 지어 놓았다. 투자자의 자금을 회사가 쓸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해둔 것이다.
  1. 뿐만 아니라, 이효진 대표는 2015년 10월에 한국P2P 금융협회를 설립하고 국내 P2P업체의 투명성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한국 P2P 금융협회는 이효진 대표가 P2P 산업을 큰 폭으로 늘리기 위해 설립하고, 초대 회장을 맡았던 단체이다. 협회와 회원사는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P2P 금융업계의 룰을 정하고 외부 감사를 맡아하는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이런 방식으로 국내에서 많은 P2P 금융 업체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8퍼센트의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곳은 8퍼센트와 같이 개인신용대출 다루는 렌딧이다. 렌딧은 2015년 3월에 창업한 이후, 무서운 기세로 커가며 8퍼센트와 같이 P2P 업계의 선두주자를 달리는 중이다.  

 8퍼센트와 렌딧은 자동분산투자시스템, 외부감사, 예치금 관리를 은행에 맡기는 등 비슷한 모양새로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적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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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카드를 보면 8퍼센트가 렌딧보다 약 130억원 정도 대출누적액에서 앞서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부실률과 연체율에서 8퍼센트가 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안정성 면에서는 렌딧이 우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안정성은 P2P 금융 업체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므로, 8퍼센트는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서 증가하고 있는 연체율과 부실률을 줄여나갈 수 있는 새 방안을 고심해봐야 할 듯 하다.

 8퍼센트가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히기 까지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예를 들면, 2015년 2월에 금융감독원에 의해 8퍼센트의 사이트가 폐쇄된 사건 등이다. 이대표가 대부업으로 등록하지 않고 사업을 시작했다는 이유로 사이트가 막힌 것이다. 하지만 이대표는 당시 금융감독원에 문의를 넣고 구청에서 등록을 하려고 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다행히 그 당시에 8퍼센트에게 좋은 방향으로 여론이 흘러갔고, 정부가 핀테크 사업을 지원 해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서 대중에게 존재감도 드러내며 위기를 극복했다. 이 사건으로 우리는 P2P 대출이 대부업법의 적용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P2P 대출은 존재하는 시장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P2P 금융 관련 법안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사건 이후 약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P2P 금융 법안은 없다. 관련 법안의 부재로 P2P 금융은 아직까지도 대부업법으로 관리받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P2P 대출 가이드 라인이 시행되었다. 그러나, 투자자의 투자 금액 제한 등 몇몇 항목은 P2P 금융 시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듯한 정책들이어서 오히려 산업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의견이 다수이다. 또한 투자자의 투자금액을 제한하는 것이 투자자를 올바른 방향으로 보호하는 것도 아니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미 P2P 금융이라는 작은 생태계는 형성되었다. 어느 생태계이든지, 그 생태계가 막힘없이 순환하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꼭 질서가 필요한 법이다.

 얼마전부터, P2P 금융을 대부업이 아니라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하고 관련 법안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더불어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지난 7일 이미 국회에서 법안을 발의했으며, 한국P2P금융협회도 여러 국회의원과 함께 P2P 금융 생태계를 관리해 줄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산업과 적합한 법안이 나온 후 통과되면, 대부업법을 적용 받아서 생겼던 문제 혹은 P2P 대출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억압되고 있던 산업의 성장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규제와 가이드라인이 오히려 자유로운 산업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도 된다.

 환경은 변화할 준비를 하고있다. 그러므로 업체들 또한 이에 적응하고,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한다. 최우선적으로 8퍼센트를 포함한 P2P 금융 업체들은 부도가 날 위험 혹은 연체율 등을 줄이며,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앞으로 정부가 정하는 정책 방향은 P2P 금융 산업을 이끌어갈 것이다. 이는 정부가 그들을 성장으로 이끌어 갈 수도 있지만, 그들의 발목을 잡아 우리나라에서 P2P 금융 산업이 제대로 꽃피우지 못 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이미 영국,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시대의 흐름을 타고 P2P 금융이 발전해 나가고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한국P2P 금융협회와 계속 교류하며, 이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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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P 금융 산업에 대해 공부하면서 8퍼센트에 직접 투자를 해보았다. 만원이라는 작은 돈이었지만, 나의 첫 투자였기에 떨리기도 했다. 그 결과 깨달은 점은 당연한 말일 수 있겠으나, P2P 투자는 우리에게 은행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드라마틱한 수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투자를 해볼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런 과정에서 터무니 없이 높은 수익률을 광고로 내세우는 P2P 대출 업체는 안정성이 낮을거라고 사료되어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P2P 투자는 안정성이 높은 상품에 여윳돈을 투자하여 은행보다는 높은 금리의 이자를 받는 것에 만족하며, 꾸준히 성실하게 하는 방법이 제일 좋은 듯하다.

*최초 설립 당시에는 ‘한국 P2P금융플랫폼협회’